• 센터클리닉
  • 상부(위장)
  • 하부(대장)
  • 췌-담도
  • 간

췌-담도

담도 클리닉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길로써 모양은 마치 수도관처럼 되어있다. 간내에서는 수많은 가지를 치고 있으며 이런 가지들이 모여서 점점 큰가지를 이루고 간밖으로 나올때는 하나의 줄기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담도는 간내 담도와 간외 담도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간외 담도의 중간 쯤에 돼지꼬리 모양의 작은 관을 통해서 담낭(우리말로는 쓸개)이 복주머니 모양으로 매달려 있다. 담낭의 역할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일시 저장하였다가 음식을 먹으면, 그 때에 맞춰서 담즙을 내려보낸다. 한방에서는 곰쓸개와 그안에 들어있는 담즙을 말려서 웅담이라는 귀한 약제로 쓴다.

담도에 생기는 질환으로는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담석증을 비롯한 각종 염증성 질환과 암성질환을 들 수 있다. 담석증이란 앞서 말한 담도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석이 위치한 부위에 따라서 간내 담석증, 간외 담석증, 담낭 담석증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부위에 따라 증상도 다르고 치료방법도 다르게 된다. 담석증 중 가장 많은 질환은 담낭 담석에 의한 통증 및 염증에 의한 것이다. 과거에는 담낭담석의 치료로 개복술(일반적으로 배를 여는 수술)을 시행하여 담낭을 절제하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이란
배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속으로 가느다란 내시경(복강경)을 집어넣어서 텔레비젼을 보는 것처럼 내시경화면을 통해서 각종 기구를 손대신 이용하여 수술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후 상처가 거의 남지 않을 뿐 아니라 복부 수술후 통증과 합병증도 개복술에 비하여 매우 적은 장점이 있다. 담낭담석을 수술하지 않고 약을 먹거나 담낭내로 직접 약을 주입하여 담석을 녹이는 방법도 있으나, 이러한 치료법들은 치료 효과가 낮고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그 사용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담낭이외의 부위에 생기는 담석증으로는 간외 담도에 결석이 있는 간외 담석증과 간내 담도에 결석이 있는 간내 담석증을 들 수 있겠다. 과거에는 이러한 담석증의 치료로 개복수술을 시행하였으나 지금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하지 않고 담석을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일반적인 내시경처럼 입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위장을 지나서 십이지장까지 도달하면, 담도가 십이지장으로 연결된 젖꼭지 모양의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이 작은 입구로 특수하게 고안된 얇은 관을 내시경을 통하여 넣어서 조영제라는 약물을 담도내로 주입하면 나뭇가지모양의 담도를 X-선으로 촬영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작은 입구를 특수한 기구로 절개할 수 있으며, 입구를 절개한 후 넓어진 구멍을 통해서 담도내의 결석을 잡아서 꺼낼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마취가 필요없으며 겉으로는 아무런 상처도 남지 않고, 시술 후 그 다음날부터는 식사도 가능하다. 시술시간도 약 30분 내외로 매우 간편하다. 그러나 담석이 너무 크거나 담도로 진입하는 입구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서 담석을 제거해야 한다.

간내 담도에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내시경적 시술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로 담석이 박혀있는 간의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 그러나 간내담석환자 중에는 이미 과거에 담석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이 상당수 있으며 이렇게 간내담석이 재발한 경우에는 밖에서 간내 담도를 직접 뚤어서 X-선 촬영하에 담석을 제거하는 시술을 할 수 있다. 담도에는 이러한 담석증이외에도 기생충에 의한 질환이나 담도 협착증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에 대해서도 수술이외에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담도에는 암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주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황달을 들 수 있다. 즉, 담즙이 내려오는 담도가 암으로 막히게 되면 폐쇄성 황달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담도 폐쇄에 의한 황달의 원인으로는 담도암뿐 아니라, 담도입구에 생기는 각종 암종이 유사한 황달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암종으로는 췌장암을 비롯해서 담도 개구부암(파터씨 팽대부암) 및 담도 입구에 생기는 십이지장암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암성질환에서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로 암종을 제거해야한다. 그러나 수술시기를 이미 넘어선 경우에는 황달을 빼기위한 감황술을 해야하는데 이때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인공관을 폐쇄부위에 장착하여 담즙이 원활히 소통하게 하거나, X-선 투시하에 피부 밖에서 직접 간을 뚫어서 담도내로 관을 집어넣는 시술을 하게 된다.

담도암은 다른 암종보다는 비교적 서서히 자라고 다른 장기로의 전이도 적은 편이므로 수술시기를 지난 경우의 환자라도 이러한 감황시술이 성공적으로 시술되는 경우 약 1년정도의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경희의료원 담도 클리닉에는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뿐 아니라 내시경 시술에 능숙한 치료내시경 의사 및 방사선적 시술을 시행하는 X-선과 의사가 협력하여 담도 질환의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